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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반 백년, 이제 시작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권경업
발걸음을 떼었습니다. -
National park greeting
우리나라 국립공원의 역사는 1967년 지리산을 시작으로 어느덧 50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전국의 아름다운 산천 22곳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였고,
우리는 산업화와 도시화를 거치면서도 보전과 이용이라는 상충한 가치를 조율하며
우리 세대가 지켜야 할 마지막 보루처럼 국립공원을 가꾸어왔습니다.
처음 국립공원이 지정되던 그때, 이제 막 전흔이 가신 지리산은 도벌과 훼손으로 상처입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금수강산이 무참히 스러져가는 모습을 안타까워 했던
지역 주민과 산악인들이 생각해낸 것이 바로 국립공원이라는 새로운 제도였습니다.
산정에 떨어진 한 방울의 빗물이 흙 속의 생명을 담고 계곡을 지나
강으로, 연안으로, 대양으로 나아가는 일이, 그리고 다시 비를 머금은 구름이 되어
산정으로 돌아오는 거대한 순환의 고리가 바로 대자연의 이치이며 이러한 인과의 과정에
걸림돌이 없도록 하는 것이 모든 국립공원이 목표로 삼아야 할 모습일 것입니다.
산정에 떨어진 빗물 한 방울이 대지를 적시며 대자연을 품고
나아갈 영겁의 길에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2월